2018 맥미니 i7 사용기
2018 맥미니 최상위 i7 모델을 오늘 정리했습니다.
충동적으로 샀다가 충동적으로 팔아버렸는데, 뒤늦게 소감을 말해볼까 합니다.
제가 맥미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2018년에 나온 제품이지만 2019년 7월 현재까지 손꼽히는 발군의 성능을 가지고 있죠. 맥미니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맥북이나 아이맥을 사려면 돈이 따블로 들어갑니다. 저처럼 집에 모니터가 있고 집에만 틀어박혀 산다면 아이맥이나 맥북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190만원짜리 맥미니면 400만원짜리 맥북만큼 성능을 내니까요.
크기도 컴퓨터라는게 믿겨지지 않을만큼 작습니다. 맘만 먹으면 들고 다녀도 됩니다. 크기는 가로 세로 19.7cm, 두께가 3.6cm, 무게는 헉! 1.3kg 이네요. 맥북보다 가벼운데요? 진짜 들고 다녀도 되겠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책상위에 두는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근데 책상위에 올려놨는데 팬 소리가 비행기 이륙하듯 난다면 곤란하겠죠? 맥미니는 기본적으로 아주 조용합니다. 무거운 작업을 돌릴때도 팬 소리가 별로 시끄럽지 않았습니다. 아주 작은 본체 안에 꽉꽉 들어있지만, 램 자가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다른 맥 제품들처럼 맥미니도 SSD 교체는 안됩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512 이상을 구입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피커가 정말 별로입니다. 엇 근데 이건 데스크탑 PC니까 스피커가 아예 없었어도 이상할건 없네요. 그리고 성능은 빠방하지만 외장 그래픽카드가 없어서 그래픽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이것도 eGPU를 연결하면 해결됩니다.
쓰다보니 괜히 팔았나 싶을정도로 좋네요. 포지션이 살짝 애매한 맥미니지만, 모니터가 따로 있어서 아이맥을 살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주저없이 고르셔도 후회 없으실겁니다.